▲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참여한 롯데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걸어가고 있다. 일본과 미국을 거쳐 6년 만에 다시 부산에 온 '빅 보이' 이대호는 이날 SK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9회초 2사 주자 1루 때 롯데 최준석이 2타점 동점 우중월 2점포를 친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빅보이’ 이대호의 합류로 타선에 힘을 더하면서 앤디 번즈를 향한 기대감이 함께 커졌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7시즌 KBO리그 시범경기를 하기 전 더그아웃에서 “출루와 장타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대호와 함께 최준석, 강민호 등 중심타선이 강화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들은 모두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내는 폭발적인 장타력을 자랑한다.

KBO 홈페이지 선수 조회를 보면 이대호는 키 194㎝에 100㎏, 최준석은 187㎝에 130㎏, 강민호는 185㎝에 100㎏이다.

그러나 주루가 빠르지 않다는 것도 이들의 공통점이다.

조 감독은 이들 사이에서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기동력을 보완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 감독은 “강민호, 최준석, 이대호가 스피드는 느리다. 하지만 번즈가 발이 빠르다”며 “손아섭, 번즈, 오승택, 전준우가 기동력 부문을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번즈가 중심타선은 물론 1번 또는 3번 타순에서도 활약하며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조 감독은 “강타자들과 빠른 타자들을 징검다리로 놓을지 등을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이날 대타로 대기, 친정 복귀 첫 타석을 준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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