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의원이 16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용 사건을 담당한 담당판사가 최순실 후견인의 사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방송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연 이게 우연일까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안민석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5일 아침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건을 맡은 이영훈 판사가 최순실 후견인의 사위라는 주장을 했다.

독일에서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을 담당한 이영훈 판사가 최순실의 후견인 역할을 한 임 모씨의 사위라는 것이다.

안 의원은 김어준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동포 어르신을 만났다. 이 분이 80년대부터 최순실을 도운 분인데 어떻게 최순실을 알게 되었나 물었더니 ‘임 모 박사’가 전화와서 잘 도와줘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임 모 박사가 최순실의 후견 역할 그런 관계로 볼 수 있지 않겠냐”며 “그 임 모 박사의 사위가 부장판사인데 이 부장판사가 지금 삼성 이재용 재판의 뇌물죄를 다루는 담당책임판사”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방송 중 특정 판사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삼성 이재용 재판의 담당 책임판사라는 것만으로도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어 사실상 이름을 공개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는 “임 모 박사의 사위가 이재용 재판의 책임판사로 배정된게 결코 의도적이지는 않을 것이다”며 한 발 물러서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어 “공정성 면에서는 시비가 있게 되는 것”이라며 판결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방송이 나간 직후 네티즌들은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판사를 다시 재배당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안 의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역대급 폭로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술렁이고 있다.

한편, “의혹을 제기하고 폭로할 때는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증거는 없고 의혹 뿐이다” “맨날 독일에서 이야기 들었다는데 실제 대화 녹음 파일이나 이런 것도 있는 건가?”와 같이 아직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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