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 말 두산 공격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3선발 박세웅(22)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박세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년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3실점 했다.

투구 수 50개에 직구 최고 시속은 148㎞를 찍었다. 탈삼진은 2개.

박세웅은 지난해 시범경기 3경기에 나와 2패에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했으나 정규리그에서는 7승 12패 평균자책점 5.76으로 더 나은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박세웅은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김재환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체인지업(시속 126㎞)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박세웅은 이후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류지혁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3회초에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뛰었던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박세웅은 또 한 명의 WBC 멤버인 오재원에게 143㎞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박세웅은 3회까지 던진 뒤 마운드를 이재곤에게 넘겨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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