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소재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예술집단 참’은 24일부터 오픈런(끝나는 날이 지정되지 않은 공연)으로 서울 대학로 가든시어터에서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를 공연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최순실과 주변 인물들의 ‘국정농단’ 사건을 다룬 연극으로, 등장인물도 최순실과 장시호, 정유라 등의 이름을 그대로 쓴다.

최순실 역에는 1980년대 성인영화 ‘산딸기 2’ 등에 출연한 배우 선우일란과 배우 박혜준이 더블캐스팅됐다.

선우일란은 “굉장히 힘든 역할이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룬 연극에 대해 “연기자로서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극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연극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 강철웅 연출에게서 마침 연락이 와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작품을 쓰고 연출한 강철웅 연출은 “연극을 보면 국정농단 사태에 답답했던 스트레스가 풀릴 것”이라면서 “관객이 극장 문을 나설 때 ’이 나라가 살만한 나라‘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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