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두 번째 등판 투구 내용을 본 미국 현지 언론들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류현진이 컵스전에 다시 등판해 “또 다른 스타 탄생을 기대케 했다”고 평가했다.

또 “그가 건강을 유지한다면, 류현진은 분명 다저스의 2017년 우승 희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의 브랜던 크누센은 “류현진의 스프링캠프 성과에 고무됐다. 그는 2017년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반겼다.

특히 탈삼진 4개를 잡아냈다는 점에서 “헛스윙을 끌어내는 능력이 여전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블루 LA’의 에릭 스티븐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지금까지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상당히 잘 보내는 것 같다”는 판단을 적었다.

스포츠 블로그인 ‘다저 블루’는 컵스가 주요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다저스에 시범경기 2승째를 거뒀다면서 “다저스에 그보다 중요한 것은 류현진이 성공적으로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치렀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직구 구속을 칭찬했지만, 제구는 좀 더 개선해야 한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러나 “3이닝을 던진 것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클레이턴 커쇼-리치 힐-마에다 겐타에 이어 브랜던 매카시와 알렉스 우드가 다저스의 2017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류현진은 신임을 받을 때까지 마이너리그 경기에 더 출전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정규시즌에서 타자를 상대한 지 오래됐다”는 로버츠 감독의 말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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