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하는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는 17일 “구 여권인 보수층은 혼란스럽고, 진보층은 대권을 잡을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전국 순회방문 중인 그는 이날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주일간 전국을 돌아보니 국민의 마음이 안정돼 있지 못하고 들떠 있다”며 “구 여권 지지자들은 마땅한 대선 후보가 없다 보니 누굴 믿어볼까 매우 혼란스러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 야권인 진보층은 여론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실제 대권까지 잡을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며 “출마하면 자유한국당 등 다른 당과 통합이나 연대 없이 끝까지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늘푸른한국당으로 봐서는 신생 정당을 알리는 기회”라며 “다른 당과 연대는 의미가 없다”고 밝혀 자유한국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는 “권력 중심의 부패와 무능의 구체제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헌법 제1조부터 바꾸는 완전 개헌에 나서고, 국민도 대선을 단순한 권력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를 중심에 놓고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부산 중앙공원 충혼탑과 민주공원을 참배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