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경선 토론회 일정 시작…28일 최종 대선후보 결정

▲ 바른정당, 대선주자들.

바른정당이 17일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한다. 기존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제외하고 추가로 등록할 후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영입부터 ‘백의종군’ 중인 김무성 의원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재등판,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경선 참여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됐으나 결국 유승민-남경필의 2파전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유 의원은 전날 실무진을 통해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남 지사는 이날 오후 3시께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당내 경선 참여자가 유승민 의원과 남 지사로 간소화되면서 바른정당은 18일부터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위한 권역별 경선토론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18일 광주MBC에서 호남권 토론회를 녹화, 19일 오전 방송하고 21일에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영남권 토론회를 개최한다.

충청·강원권 토론회는 23일 대전ICC호텔에서 열리며, 서울·수도권 토론회는 25일 오전 KBS가 생중계한다.

권역별 인구비례로 선발한 국민정책평가단 4천명은 후보 토론회 시청 후 두 사람 중 한 명에게 투표하게 된다.

이어 26∼27일에는 약 3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후보 지명대회를 개최한다.

후보 지명대회에서는 당원선거인단 3천명이 투표해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가장 비중이 큰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권역별 토론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구비례로 평가단을 정했기 때문에 전체 평가단 중 수도권이 50%, 영남권이 25% 정도 차지한다”며 “수도권과 영남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 지사는 국회의원을 다섯 번이나 했고 지방정부의 수장으로 활동하면서 쌓은 실적도 있다”며 “이런 점을 유 의원과 대비해 보여주면 월등하게 뛰어난 대통령감이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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