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택배 트럭을 몰고 부산 동의대에 들어가 대학생 7명을 치어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7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모(60)씨를 구속했다.

구씨는 이달 15일 오전 11시께 1t 택배 트럭을 몰고 동의대 자연과학대학 건물 앞 버스정류소 부근에 있던 여대생 7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허모(21·여)씨가 트럭에 깔려 종아리가 찢어지고 나머지 학생들은 머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구씨는 사고 10여분 전에 현장에서 약 4㎞ 떨어진 부전시장 인근에서 택배 기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차량을 훔쳤다.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는 구씨는 몇년전 대학 측의 공사 대금 지급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씨와 대학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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