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OCN ‘보이스’서 프로파일러 역 맡았던 이하나
동료배우 챙기며 화합 과시

▲ 배우 이하나가 17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만약 시즌2가 제작되고 제가 참여하게 된다면 112신고센터 직원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그려졌으면 좋겠어요. 역시 전 센터장인가 봐요.”

최근 종영한 OCN 주말극 ‘보이스’에서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 이하나(35)는 최근 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센터 직원이 많았고, 매뉴얼 교육까지 다 받았는데 대사 한 마디 없던 친구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하나는 악인 모태구(김재욱 분)와 결국 공범으로 밝혀진 심대식 역을 맡은 백성현에 대해서는 “현장의 분위기메이커였다”며 “15회에 대식이가 ‘할매집’에서 무진혁(장혁)에게 ‘나는 형처럼 강하지가 않아’란 대사를 하는 것도 인상 깊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예성과 손은서에 대해선 “참 좋은 친구들이었다. 예성씨는 PPL(간접광고) 신마저 웃음을 주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은서씨도 현장에서 한결같은 웃음으로 팀을 편하게 해줬다. 두 친구의 분량이 적어서 내가 아쉬웠다”고 전했다.

조연들의 연기력과 프로정신에도 감탄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이코패스 황경일 역을 맡았던 이주승씨가 방송 화면에 촬영분량의 10분의 1도 담기지 않았지만 화상 입은 장면을 분장할 때 마음이 아플 정도였다”며 “박은별 역의 한보배씨도 추위에 얇은 원피스 하나만 입고 폐교 바닥에 누워있었다.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액션이 많은 드라마였던 만큼 출연진들의 자잘한 부상이 꽤 있었다고 한다. 한보배의 경우 촛농에 허벅지 화상을 입고, 이하나도 작은 멍은 종종 들었다고 한다.

이하나는 ‘보이스’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촉박했던 시간을 꼽았다. 그는 “스릴러 드라마이다 보니 교차편집을 위해 찍어야 하는 분량도 많고, 늘 시간의 압박이 있었다”면서도 “촬영에 성공하고 나면 쾌감이 매우 컸다. 쫑파티 때 ‘잘 해내셨다’는 말씀을 모두에게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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