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방문의 해’ 맞아 울산 홍보·영화촬영 유치 위해

시·울산영화인협회, 관계자 25명 초청해 팸투어 실시

대왕암·울산대교 등 주요 관광지 소개하며 매력 홍보

▲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지난 17~18일 울산의 주요 관광지에서 팸투어를 가졌다.

울산시와 울산영화인협회가 ‘2017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울산을 홍보하고 영화촬영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초 극장가를 휩쓴 영화 ‘공조’에 이어 울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더 많이 제작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시와 (사)울산영화인협회(회장 홍종오)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지상학) 회장단 및 영화촬영 관계자 25명을 초청해 울산 홍보 및 영화 촬영지 유치를 위한 팸투어를 가졌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촬영감독, 영화배우 등 산하협회 8개로 구성된 단체로 대종상영화제, 대종상 단편영화제, 영화의 날 등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팸투어는 울산에서 촬영된 영화 ‘친구 2’의 촬영지 신화마을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슬도와 대왕암공원, 영화 ‘공조’의 촬영지로 주목받은 울산대교 등에서 진행됐다. 투어단은 언양읍성,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 간절곶, 외고산 옹기마을도 둘러봤다. 첫날 일정이 끝난 뒤 이들은 울산의 영화촬영지로서의 적합조건 및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팸투어에 참가한 한국영화인총연합회 관계자는 “팸투어를 통해 울산을 처음 방문하면서 공업 도시로만 알았던 울산에 아름다운 풍경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 영화를 촬영한다면 촬영지로서 울산을 꼭 다시 한번 찾고 싶다”고 말했다.

홍종오 회장은 “우리나라 대표 영화 관계자를 초청해 울산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영화 촬영지로서의 울산의 매력을 적극 홍보했다”며 “이번 팸투어가 울산의 영화 촬영지 유치로 연결돼 관광객 증가 및 지역 영화산업 인프라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에는 반구대 암각화와 영남알프스 신불산의 절경을 담은 휴먼감성 가족영화 ‘돌아온다’(감독 허철)가 개봉한다. 여배우 한채영과 윤소이 등이 출연하는 ‘여고동창’은 울기등대, 십리대숲을 배경으로 곧 촬영에 들어간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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