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최종전 동부에 81대73 승

양동근 등 5명 두자릿수 득점

2위 오리온 PO 직행티켓 확보

▲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의 경기. 원주 벤슨이 울산 힐과 이종현의 수비를 받으며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정규시즌 4위(28승25패)를 확정했다.

모비스는 19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동부전에서 81대73으로 이겼다. 동부는 지난 18일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5연패를 탈출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16득점을 기록하는 등 5명이 두자릿수를 득점했다. 밀러가 19득점, 함지훈이 14득점, 이종현과 이대성이 각각 10득점을 기록했다. 이종현과 허버트 힐은 골밑을 장악했고, 이종현은 13리바운드를 책임졌다.

3쿼터까지 54대60으로 뒤졌던 모비스는 4쿼터에서 동부가 턴오버를 남발하는 사이 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4쿼터를 54대60으로 뒤진 채 시작했다. 하지만 양동근, 이대성, 네이트 밀러가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모비스는 4쿼터 3분52초에 양동근이 3점슛 과정에서 얻은 파울을 자유투 3개로 모두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68대66으로 뒤집었다.

동부는 4쿼터에 턴오버만 7개를 범했다. 모비스는 단 하나의 턴오버도 범하지 않았고, 양동근과 네이트 밀러를 앞세워 경기종료 1분8초전까지 10점차까지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양동근은 이날 16득점 중에서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쳤고 동부의 추격을 무산시켰다.

동부의 로드 벤슨은 34득점을 기록하면서 통산 5000득점 고지를 밟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고양 오리온은 이날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위 오리온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71대62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35승 17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보했다. 22승30패를 기록한 SK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올 시즌 3위가 확정된 서울 삼성은 부산 kt를 73대65로 꺾었다. 삼성의 라틀리프는 33경기 연속 더블더블로 벤슨을 제치고 KBL 최다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경신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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