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달리며 성취감 높여”

▲ 취약계층에게 동물을 매개로 육체적 재활과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는 (사)꿈빛소금.
“동물과 커플이 돼 마라톤 코스를 달릴 예정입니다.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을 꿈꿉니다.”

(사)꿈빛소금(대표 성기창 학성동물병원장)은 커플마라톤대회에 올해로 4년째 참가한다. 꿈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이 사회의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자는 취지로 모인 단체다.

성기창(57) 학성동물병원 원장을 중심으로 지난 2005년 결성됐다. 취약계층에게 동물을 매개로 육체적 재활과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성 대표는 “아동·청소년들이 동물과 함께 뛰면서 신체와 정신을 단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완주를 통해 성취감을 높이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사회취약계층의 권익증진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의 참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꿈빛소금은 2016년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을 받았다. 앞서 2013년, 2014년에도 교육기부대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도 청소년 봉사자, 학부모 등 40여명이 도우미 견 10마리와 함께 울산대공원을 누빈다.

성 대표는 “동물과 함께하는 교감활동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갖고 장애에 대한 극복 의지를 키울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로 연계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성기창 대표는 동물매개치료 활동과 반려동물 문화향상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대한수의사회가 주최하고 한국조에티스가 후원하는 2015 수의사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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