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이영상- 사진 홍양원 두 작가 예술 창작지원 전시

울산문화예술회관은이 ‘원로작가 초대전’을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한다.

▲ 홍양원 작가

이번 전시는 흑(黑)과 백(白)을 주제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펼쳐온 홍양원(사진부문, 위), 이영상(서예부문, 아래) 작가가 초청됐다.

울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해 보는 자리로, 문화예술도시 울산의 기틀을 다져온 지역 원로작가들을 조명하는 예술 창작지원 전시.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울산의 전통성과 뿌리를 찾아보고, 전시예술이 발전할 수 있는 발돋움이 될 수 있길 바라는 취지로 기획됐다.

제1전시장에서는 2인의 합동전이 열리며, 제2·3·4전시장은 사진·서예부문 작가들의 개인 공간으로 나눠 개인전이 마련된다.

▲ 이영상 작가

제2·3전시장에서 선보일 홍 작가의 작품은 자연풍경이 지닌 고유 이미지를 찰나의 순간으로 기록하고, 잊힌 기억에 대한 작가 마음속 잔상을 사진으로 표현하려 했다.

‘흑백은 이 시대의 색이기보다 기억과 추억을 표현하는 흘러간 색이다’라는 어느 사진가의 말에 영감을 받은 것들이다.

작가는 일상적인 소재의 풍경을 실버 프린트(silver print)기법을 이용해 은은하게 발색되는 흑백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다.

선명한 색상으로 인화된 사진보다 작가의 감정이 자제된 듯 작가의 개성을 더욱 뚜렷이 느낄 수 있다.

▲ 홍양원 작가의 '울산 정자'(50x60cm, Gelatin silver print)

제4전시장에서 전시되는 이영상 작가의 작품은 한글과 한문 서체를 오가며 다양한 서예작품을 선보인다.

▲ 이영상 작가의 '養喜神'(양희신).

붓글씨 속에 담긴 의미들을 다른 색의 붓글씨로 써 내려감으로써 관람객들이 서예라는 장르가 어렵지 않고 그 의미를 마음으로 되새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품 속에 담긴 간결한 서체는 가로, 세로의 서예작품으로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아름다우면서도 긍정적인 글귀들로 현대인들을 격려하려는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진다.

흑과 백은 대조적인 색이면서 동시에 가장 기본이 되는 색이다.

정보화 홍수 속에 컬러풀함과 터치패드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먹과 흑백사진을 통해 마음의 안식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홈페이지)이나 전시팀(8251~3)으로 문의하면 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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