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외무부 청사.

러시아가 자국과 시리아 정부군의 공동 작전 구역인 시리아 중부 팔미라 지역을 공습한 이스라엘에 대사 초치 등의 방식으로 공식 항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가리 코렌 주러 이스라엘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이스라엘의 팔미라 공습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과의 사이에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통신채널이 있다”면서 “이 채널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해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4대의 이스라엘 전투기가 시리아 영공을 침범해 팔미라 인근의 시리아 정부군 시설 한 곳을 폭격했다.

시리아군은 “이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지원하려는 침략행위”라며 비난했다.

시리아 군은 그러면서 공습에 참여했던 1대의 이스라엘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앞서 이달 초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말 IS에 넘겨줬던 팔미라를 재탈환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이전에도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무기 지원을 막는다면서 종종 시리아 국경 지대를 폭격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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