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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글로벌 도시 울산 부끄럽게 하는 외국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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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23: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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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제대로 이해하고 중요정보를 얻는 정보의 보고가 되어야 할 울산시 홈페이지가 또 다시 말썽이다. 해외에 울산을 홍보하는 영어·일본어·중국어 홈페이지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비문(非文)으로 오역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어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여수 돌산대교 사진이 울산대교로 소개되는 등 오류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홈페이지 제작단계에서부터 제대로 된 검수기능이 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글로벌 도시 울산’을 부끄럽게 하는 외국어 홈페이지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와 개선방안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울산시 홈페이지는 지난 2015년 PC, 태블릿, 모바일 등 접속기기에 따라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통을 중심으로 한 ‘반응형 웹’으로 전면 개편됐다. 시범운영과 시민 만족도 조사를 거쳐 2016년 1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시민의 공공정보 접근 및 정책 참여의 핵심 수단으로 이용되는 만큼 ‘품격 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의 이미지에 걸맞게 간결하고 깔끔한 최신 디자인으로 제작됐다는 자부심과 함께이다.

그렇지만 외국어 홈페이지로 넘어가면 상황은 달라진다. 영문 홈페이지(www.ulsan.go.kr/english) 메인화면의 “Ulsan Grand Bridge/Year starts on 30 November 2009 was opened on June 1, 2015.)”라는 문구에서부터 오류가 발견된다. 울산대교는 정부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Ulsandaegyo Bridge’로 쓰는 게 맞지만 ‘Ulsan Grand Bridge’로 표기했고, 뒷 문장은 문법이 안 맞아 정확한 의미전달이 안된다. “2009년 9월30일 착공해 2015년 6월1일 개통했다는 얘기지만 문법이 안맞다. 이렇듯 확인된 비문(非文)과 오탈자, 오역만도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일본어·중국어 홈페이지도 마찬가지다. 마치 우리 말 어순에 따라 꿰맞춘듯한 수준으로, 일각에서는 번역기를 이용했다는 의문까지 제기하고 있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이용도 저조하다. 하루 1명도 방문 안하는 ‘식물홈페이지’로 전락할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전문성과 신뢰성, 정확도까지 떨어지는 홈페이지를 운영한 결과로, 번역과 감수 등을 제작업체에 온전히 맡긴 탓은 아닌지 묻고 싶다. 또 요식행위 수준의 부실한 관리시스템이 초래한 결과가 아닌지도 생각해 볼일이다. ‘2017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4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울산시 의지에 걸맞는 철저한 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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