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역사와 흔적에 감성 담아

남도진 작가 경주 사진도 수록

김성춘 시인이 경주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산문집 <경주에 말을 걸다>(사진)를 출간했다.

저자는 경주에 고원재(古園齋)라는 집을 짓고 살면서 경주의 폐사지와 풀, 하늘, 돌멩이 하나하나를 살펴보면서 글을 완성했다. 이 글들은 2015~2016년 2년 동안 지역신문사에 연재됐다.

책은 ‘래여애반다라’를 비롯해 47편의 산문과 남도진 작가가 경주를 촬영한 사진이 수록돼 있다.

김성춘 시인은 “천년고도 경주의 산과 들, 폐사지에서 만난 수수께끼 같은 신라의 역사와 조상들의 흔적이 묻은 기왓장 하나하나에서 느낀 나만의 감성을 솔직하게 반영해 만든 글이다. 짧은 소견의 글들이지만 조금이라도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이 또한 내 생(生)의 기쁨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성춘 시인은 1974년 시전문지 <심상> 제1회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월간문학 동리상, 비움문학상, 최계락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펴낸 책으로는 시집 <방어진 시편> <흐르는 섬> <섬·비망록> <수평선에 전화 걸다> <온유> 등이 있다. 현재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에서 시창작 지도교수와 계간지 <동리목월> 기획주간을 맡고 있다.

김성춘 지음. 예술과마을 펴냄. 231쪽. 1만원.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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