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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가계부채 증가세 주춤한은, 1월 금융기관 여수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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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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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월 금융기관 여수신동향
정부 주택안정화대책 등 영향
월평균 1641억원씩 증가하다
올 1월엔 453억원 증가 그쳐
제2금융권 대출도 크게 줄어


월평균 1600억원대를 웃돌던 울산지역 가계부채 증가세가 급격히 꺾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3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 시장의 안정적 관리 방안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이후 금융권 여신이 까다로워지고 있는데다 지역 주택시장이 침체가 더해지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1월중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453억원 증가한 1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513억원) 보다 더 줄어 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500억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한해 동안 울산지역 가계대출 증가액(1조9698억원)이 월평균 1641억원꼴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감소세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4억원)에 이어 1월에도 24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취급 증대로 증가세(12월 +157억원→1월 +239억원)를 지속한데 따른 것이다.

울산지역 보금자리론 실적은 2015년 12월 371억원에서 2016년 1월 266억원, 12월 298억원, 2017년 1월 568억원으로 급증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대비 금리가 낮아 목돈을 마련하려는 서민층의 수요가 몰리면서 정책금융자금인 보금자리론 이용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예금은행의 여신관리 규정 강화로 대출자들이 옮겨가면서 ‘풍선효과’를 우려를 낳은 제2금융권(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 증가세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울산지역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1월 1197억원에서 12월 509억원, 1월 429억원으로 5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역시 지난해 11월 728억원, 12월 633억원, 올해 1월 506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예금은행과 제2금융권을 망라한 울산지역 주택담보대출잔액은 11조7019억원으로 한달만에 754억원 증가했다. 지역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역시 9월 1508억원에서 10월 769억원, 11월 829억원, 12월 790억원, 1월 754억원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때 소득심사를 깐깐하게 하는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지난해말 부터 정책금융자금인 보금자리론 이용은 늘어나는 대신 주택자금대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농협·수협·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은 지난 13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이어서 제2금융권의 주택자금대출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관계자는 “주택시장 비수기인 1월 울산지역 주택거래량이 감소하고, 정부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한 가계대출 둔화로 보기에는 다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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