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혐의 조사 성패 가를듯...파면후 첫 육성 메시지 주목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삼성 특혜와 관련한 뇌물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을 집중 조사한다.
특히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 혐의가 조사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조사는 한웅재(47·연수원 28기) 중앙지검 형사8부장과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특수1부가 있는 중앙지검 10층 영상녹화조사실이 유력하다.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지난해 10~11월 특수본 1기 수사 때도 ‘주포’로 활약한 정예 멤버다. 검찰이 수사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박 전 대통령 조사에 이들 ‘투톱’을 내세운 것은 수사의 연속성을 확보하면서도 핵심을 꿰뚫고 있는 특수통 검사들을 전면에 내세워 변호인단과의 수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측 손범규 변호사는 20일 “검찰 출두에 즈음해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실 것이다. 준비하신 메시지가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김두수기자
추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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