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 경영’ 성과…“2020년 0.3%까지 낮춘다”

▲ 2015년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안전 최우선 경영’ 실천한 결과 재해율이 크게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울산공장 재해율이 0.59%로 2012년 1.19%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제조업 평균 재해율 0.62%보다 낮다.

올해는 중대사고 ‘제로’, 재해율은 지난해 산업 평균(0.49%)에 근접한 0.5%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재해율은 근로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 수의 비율로, 사업장 안전관리와 근로자 안전의식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울산공장 재해율이 준 것은 수년간 집중 추진해 온 ‘안전 최우선 경영’의 성과로 분석된다.

울산공장은 2015년부터 체계적 안전관리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을 강화했다.

기존 1실 3팀 체제(실급)의 울산공장 안전 담당조직을 1센터 1실 6팀(사업부급)으로, 각 사업부에서 안전 실무를 담당하는 조직인 안전과를 안전보건팀으로 각각 승격시켰다.

부서별 안전 추진자가 지정돼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안전 부문 전공자와 경력직 100명을 채용해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상시 안전 점검단을 운영하며 생산현장의 사소한 위험까지 감지하고 제거했다.

또 모든 공사의 위험성 평가, 협력업체 교육을 거쳐 작업자가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해 제거하는 등 사고예방에 집중했다.

안전 위험요소를 현장 직원이 직접 신고할 수 있는 모바일 안전불편 신고 제도도 도입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24시간 즉시 보고체계를 통해 경영층까지 신속하게 전달하고, 사고 원인과 대책을 공유해 같은 재해가 생기지 않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공장은 연중 안전 플래시몹, 안전구호 공모전, 안전보건 순회체험관 운영, 사고사례 전시회, 안전캠페인,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 등 안전 스탠더드 운동과 안전골든벨 퀴즈대회 개최 등 사업장 안전문화 확산·정착에 힘쓰고 있다”며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 재해율 0.3%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안전문화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