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법인 인제학원(인제대학교·백병원)은 최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에 이순형(사진·81) 서울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인제대학교·백병원)은 최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에 이순형(사진·81) 서울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사장 임기는 4월6일부터 오는 2019년 7월19일까지다.

 이순형 박사는 지난 1962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기생충학 전공)를 받았다. 이후 1969년부터 서울의대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서울대에서 풍토병연구소 소장, 교무담당학장보, 서울의대 학장, 의학교육연수원장 등을 맡아 평생 기초의학 발전과 후학양성에 힘써왔다.

 기생충학을 전공한 이 박사는 세계 최초로 신종 기생충인 ‘참굴큰입흡충’의 인체감염 사례와 우리나라 집쥐에서 발견된 ‘서울주걱흡충’의 인체 기생 사례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 보고 하는 등 우리나라 기생충학 학자 중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박사는 40년간 총 30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통해 한국 기생충학의 기초를 다졌으며 기생충 퇴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사부장관표창, 국민훈장동백장,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의 표창과 서훈을 받았다.

 한편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인제대와 전국 다섯 곳에 백병원(서울백병원·부산백병원·상계백병원·일산백병원·해운대백병원)을 운영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학재단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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