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등반 앞두고 마라톤으로 체력 다져

▲ 제15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현대자동차산악회. 해외원정을 앞두고 지난달 12일 한라산에서 동계훈련했다.
“해외원정 등반을 앞두고 실시하고 있는 훈련의 일환으로 커플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현대자동차산악회(회장 주경환) 회원 8명이 내달 16일 열리는 울산커플마라톤대회 10㎞ 구간을 달린다.

커플마라톤대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산악회는 지난 1971년에 만들어졌다. 회원수만 해도 700명에 달한다. 이번 대회는 평소 마라톤을 좋아하는 이학진 회원이 추천해 참가했다.

현대차산악회 유럽 알프스 원정대는 오는 7월28일 해외원정에 나선다. 목적지는 몽블랑(4807m), 마터호른(4478m)이다.

김권종 원정대장을 비롯해 모두 12명이 참가한다. 비용은 1인당 350만원을 내 마련했다. 끊임 없이 장엄한 고산에 도전하는 알피니즘(Alpinism)의 새로운 재정립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원정의 목표다.

원정대는 지난달 12일 2박3일의 일정으로 한라산 동계훈련도 다녀왔다. 평소에는 염포산을 오르내리면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울산 어울길 57㎞도 걸을 예정이다.

커플마라톤대회도 일종의 해외원정에 대비한 훈련이다.

김대만 총무는 “수많은 역경들을 이겨내고 정상에 섰을 때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번 마라톤대회가 대원들이 체력을 다지고 정신을 재무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총무는 또 “올해 마라톤대회 참가를 계기로 내년에는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