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대표적인 벚나무 군락단지인 진해구 여좌천 일대에 벚꽃이 지난해보다 4일 일찍 개화한 가운데 울산기상대 표준관측 벚나무에도 벚꽃이 발아해 조만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지방기상청은 경남 창원의 대표적인 벚나무 군락단지인 진해구 여좌천 일대에 21일 벚꽃이 개화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여좌천 벚꽃이 개화한 3월25일보다 4일 이른 것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개화일인 3월27일보다 6일 이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표준관측 벚나무의 임의의 한 가지에 3송이 이상 벚꽃이 활짝 피면 벚꽃이 개화한 것으로 본다.

울산도 올해 1~3월 따뜻한 기온의 영향으로 평년 개화시기인 3월31일보다 5일 가량 빠른 26일께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올해 3월(20일까지) 평균 기온은 7.5℃로 평년(7.1℃) 대비 0.4℃ 높다.

앞선 2월 평균기온도 4.4℃로 평년(3.9℃)에 비해 0.5℃ 높았다.

울산기상대는 “지난 19일께 울산기상대 벚꽃 관측목에서 발아가 관측됐다. 아직 한가지에 3송이 이상 꽃이 관측되지 않아 개화했다고 하기에는 힘들다”며 “전반적으로 2~3월 기온이 높았던만큼 평년과 비교해 개화가 빨리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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