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실태조사 결과...7대 특·광역시 가운데 5위

▲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울산시의 교통약자들에 대한 교통복지지수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국토부 전국 실태조사 결과
7대 특·광역시 가운데 5위
전년보다 두 계단 올랐지만
여객시설주변 보행환경과
저상버스보급률 꼴찌 못면해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울산시의 교통약자들에 대한 교통복지지수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교통약자가 살기힘든 지역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용편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적으로 시행한 ‘201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교통수단·여객시설 기준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등 6개 분야 9개 지표를 종합평가한 결과, 교통약자가 가장 살기 좋은 곳은 7대 특·광역시 중에서는 서울시(80점), 10개 시·도 중에서는 경기도(80점)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72.5점이다. 반면 울산은 68.8점으로 7개 특·광역시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6위 광주(68.4점), 7위 대구(65.6점)와 함께 2014년부터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울산의 경우 지표별로는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 교통수단(6위), 여객시설주변 접근로 보행환경(7위), 저상버스보급률(7위) 부문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특별교통수단 보급률(4위),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4위), 교통복지행정 부문(4위), 보행자 사고율(3위) 등은 중위권이었다.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 여객시설(1위)은 상위권을 나타냈다.

한편 국토부가 일반인과 교통약자 총 5123명을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100점 만점 중 평균 63점이 나왔다. 교통수단 중에는 항공기의 만족도(70점)가 가장 높았고 노후시설이 다수인 여객선의 만족도(62점)가 가장 낮았다. 여객시설은 공항터미널·도시철도·광역전철역사가 최고점(68점)을 기록했으나 여객자동차터미널·버스정류장·여객선터미널은 최저점(60점)을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교통약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련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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