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정유·석유화학제품 등 선박 제외한 전 품목 호조

▲ 울산 수출이 자동차와 정유, 석유화학제품 등 선박을 제외한 전 품목의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료사진

車·정유·석유화학제품 등
선박 제외한 전 품목 호조
글로벌 경기 개선 효과로
당분간 회복세 이어질듯

울산 수출이 자동차와 정유, 석유화학제품 등 선박을 제외한 전 품목의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중심 보호무역 확대 등의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당분간 이 같은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017년 2월 울산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통관기준)은 전년동월대비 38.4% 증가한 5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울산지역 수출은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울산지역 수출 증가는 전월에 이어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제품과 화학제품이 주도했다.

유류수출은 국제유가 상승 및 채산성 확대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65.6%나 급증했다. 두바이유가격은 지난해 2월 배럴당 27.9달러에서 올해 2월 54달러로 배 가량(93.5%↑) 크게 올랐다.

 

화학제품도 유가상승에 따른 제품단가 상승으로 수출액이 전년대비 42.2%나 크게 늘었다.

자동차도 현대차 베트남 현지법인 출범과 SITC(직항 컨테이너선) 취항에 따른 물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2% 증가했다.

하지만 선박은 발주량 감소에 따른 생산량 저하가 계속돼 전년동월대비 18.6%나 감소했다.

수입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울산지역 수입액은 전체적인 수입량 감소에도 유가의 큰 폭 오름세로 전년동월대비 47.7% 증가한 4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5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이어갔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수출입 여건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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