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하루 휴식 후 출전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벌인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에서 0.200(30타수 6안타)으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안타 하나를 생산했으나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는 결장했다.

추신수는 0-2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제임스 실즈의 초구에 번트를 댔으나 파울이 됐다.

2구째 볼을 지켜본 추신수는 3구째 시속 90.2마일(약 145㎞) 포심 패스트볼에 다시 번트를 댔다.

그러나 1루수 땅볼로 잡혔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실즈와 풀카운트까지 맞섰다.

그러나 6구째 시속 86.2마일(139㎞) 커터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은 6회말 1사 2루 득점권에 찾아왔다.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루 주자 마이클 드레온이 3루에 진루했다.

다음 타자 루이스 멘데스가 삼진으로 잡히면서 드레온은 득점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8회말 3루타를 치고 나간 세사르 푸엘로가 스티븐 레루드의 땅볼에 홈에 들어와 1점 추격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가 9회초 맷 데이비슨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추신수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올 차례였으나 대타 프레스턴 벡에게 자리를 넘겼다.

벡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는 텍사스의 역전극의 시작이었다.

벡은 요니 에르난데스와 주레미 프로파르의 안타에 홈인, 3-2로 추격했다.

이후 텍사스는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레루드 타석에서 텍사스 투수 제이스 프라이의 폭투가 나와 3-3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드레온이 끝내기 우전 안타를 날리면서 텍사스는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텍사스는 1회초 유격수 엘비스 안드루스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피터 부르조스를 출루시킨 후 팀 앤더슨의 3루타, 호세 아브레유의 희생플라이를 맞으면서 초반 리드를 빼
앗겨 어려운 경기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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