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국민저항본부 정광용 대변인을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소식이 알려지자 박사모 회원들은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경찰이 국민저항본부 정광용 대변인을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 대변인 주거지로 28일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송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대변인은 탄핵 반대집회를 주최하면서 집회 질서를 관리하지 않고 폭행과 손괴를 유발해 인명피해 및 경찰 기물 파손을 야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탄핵심판 선고 당일 무대에서 “헌법 재판소로 진격하자”며 참가자들을 선동했던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도 정 대변인과 같은 혐의가 적용돼 경찰 출석 통보를 받았다.

정 대변인의 경찰 출석 소식이 알려지자 박사모 회원들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박사모 회원은 “지금까지 비폭력을 강조한 게 바로 정광용 회장”이라며 “10일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가 과격한 부분도 있었지만 집회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차벽 낙하에 대한 매트리스 등 안전장치 비치를 소홀히 한 경찰의 부주의와 과잉진압이 더 큰 원인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회원은 “촛불집회의 단두대며 김진태님 집 앞에서 집회하던 그 횃불들한테는 관대하군요”라며 이번 수사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내사 단계라 박사모 정광용 회장과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 모두 피혐의자 신분”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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