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현재 SNS 실시간 트렌드에는 ‘팬티라이너’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그리고 해당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제발 F팬티라이너 어딘지 알려줘”라는 글들이 쏟아진다. SNS캡처.

22일 현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팬티라이너’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그리고 해당 키워드로 검색하면 “제발 F팬티라이너 어딘지 알려줘”라는 글들이 쏟아진다.

대체 F팬티라이너는 무엇이고 누리꾼들은 왜 해당 팬티라이너 제조사의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는 것일까?

F팬티라이너 논란은 한국일보가 단독보도한 ‘발암물질까지 방출… 안전 찜찜한 생리대’라는 기사로부터 비롯됐다.

한국일보는 21일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에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가 발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에 시판 중인 생리대 10여종에서 독성이 포함된 휘발성 화합물질이 모두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일회용 생리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 농도’ 검사 결과표를 기사에 첨부했는데 다른 제품과 비교해 11배 가까이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 농도가 높은 팬티라이너 제품 제조사의 이름이 ‘F’라는 알파벳으로만 표기되어 있다.

한국일보의 보도 직후 해당 결과표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지자 누리꾼들이 제발 F팬티라이너 제조사가 어딘지 알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데 제조사가 어딘지 밝히지 않으면 어쩌라는건지?” “불안감은 높아지는데 정작 어느 회사 제품인지를 모르니 답답하다” “제발 F팬티라이너 어딘지 이야기 좀 해달라”고 SNS를 통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여성환경연대에서는 논란이 커지자 22일 오후 급히 입장문을 발표했다.

여성환경연대는 △생리대 전 제품의 전수조사가 아니라 일부 제품만 선정해서 조사한 점 △현 시점에서 여성환경연대 측에서 조사한 유해물질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어 브랜드를 밝혀도 리콜 등의 보상이 되지 않는 점 △미국 피앤지(P&G) 생리대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 수준보다 이번 국내 생리대 검출 수준이 훨씬 양호했다는 점 △이번 검출시험의 목표가 특정 브랜드나 제품이 아니라 생리대의 유해물질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 및 제도 마련과 개선이라는 점 때문에 제조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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