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 작천정 별빛야영장의 모습. 경상일보 자료사진

군, 영남알프스 관광인프라 확충
작괘천 상류에 등억야영장 신설
인근 작천정별빛야영장도 확충
다목적광장·체육시설 조성도

울산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관광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괘천 상류에 등억야영장을 신설하고 인접한 작천정별빛야영장도 확충하는 한편 작천정 다목적광장 및 체육시설 조성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은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등억야영장 조성사업 편입부지를 대상으로 토지 재결 신청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사업부지 4만1248㎡ 가운데 미보상 12필지 1만2546㎡에 대한 강제수용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울주군은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310 일원에 68면 규모의 등억야영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작천정별빛야영장을 통해 수요를 확인한 만큼 야영장을 신설해 영남알프스로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캠핑족들의 선호도를 감안해 오토캠핑장을 48면 조성하고, 야영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카라반 캠핑장도 20면을 구축한다. 특히 4인용 일반형 카라반 캠핑장 10동 외에 동물과 곤충 모양의 6인용 테마형 카라반 캠핑장도 10동을 조성해 어린이층이 포함된 가족 캠핑객들의 이용을 노린다.

 

이외에 104대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어린이놀이터와 물놀이장, 수경시설, 광장, 편의시설 등도 함께 구축한다.

군은 총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실시 중인 작괘천 친수하천 정비사업과 맞물려 자연과 어우러지는 명품 친환경 야영장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또 매달 초 예약전쟁이 벌어지는 45면 규모의 작천정별빛야영장도 확장에 나선다. 기존 오토캠핑장과 데크형 야영장 외에 자연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캐빈하우스 10동을 비롯, 숲속 야영 데크와 산막텐트 등 총 140면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직 편입 부지에 대한 보상이 완료되지 않아 올 하반기께 착공한다.

작천정 벚꽃길 인근에 들어서는 ‘작천정 다목적광장 및 체육시설 부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남면 교동리 1228 일원에 280면 규모의 주차장과 축구장, 족구장, 잔디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등억야영장과 마찬가지로 토지수용 절차에 들어갔다.

군은 7월께 공사 발주가 가능해 내년 상반기에는 조성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벚꽃축제 때는 무대를 설치하는 등 다목적광장에서 행사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영남알프스는 대한민국의 보물이자 울산 관광산업의 핵심 자원”이라며 “방문객 증가를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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