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는 권한상(사진) 신소재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지난 21일 교내 대학본부 3층 소회의실에서 (주)대영금속(대표이사 장민우·경북 경산)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정액기술료로 3억원을 받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스틸, 탄소강의 성질을 동시에 가진 ‘하이브리드(혼성) 금속’을 이용한 제품 개발이 본격 추진돼 주목되고 있다.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는 권한상(사진) 신소재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지난 21일 교내 대학본부 3층 소회의실에서 (주)대영금속(대표이사 장민우·경북 경산)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정액기술료로 3억원을 받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주)대영금속은 알루미늄 프로파일 개발 전문 업체로, 국내 공압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권 교수와 (주)대영금속은 이 기술의 본격적인 제품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국가연구과제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부경대 기술지주회사 (주)차세대소재연구소의 대표이사인 권 교수가 개발한 이 기술은 알루미늄, 스테인리스스틸, 탄소강 등 전혀 다른 성질의 3가지 금속을 접착제 등 물리적 방법이 아닌, 전기를 흘려 발생하는 방전 플라즈마를 이용해 접합시키는 방법이다.

방전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로 인해 소재 표면의 원자들이 합쳐지면서 하나의 ‘덩어리’가 돼 각 소재의 성질을 모두 가지게 되는 원리다.

이 기술을 활용해 파이프를 만들면 외부는 스테인리스스틸, 내부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알루미늄 파이프보다는 훨씬 강도가 높고, 스테인리스스틸보다는 가볍게 만들 수 있다.

권 교수는 “각 소재의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 비중을 조절해 접합하거나 두 개 혹은 세 개의 소재를 접합할 수도 있어 파이프, 자동차 외장재 등 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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