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울산화학의 날 기념, 심포지엄·글로벌리더 초청강연·전국 화학산업 교류회 잇따라

▲ ‘제11회 울산화학의 날’을 맞아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22일 롯데호텔울산에서 ‘제3회 중소화학기업 위기대응 전략 심포지엄’을 열었다.

글로벌 환경규제와 중국의 사드보복 등 화학산업을 둘러싼 각종 외부 변수들로 인해 중소화학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대·중소기업간 공동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화학산업 혁신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선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제11회 울산 화학의 날’을 맞아 울산 롯데호텔에서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테크노파크 공동 주관 아래 ‘제3회 중소화학기업의 위기대응 전략 심포지엄’이,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에서는 울산·전남·경기 중소화학기업 초광역 교류회’ 등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 제11회 울산화학의 날 기념 글로벌리더 특별 초청강연회가 22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강당에서 열렸다.

◇중소화학기업 위기대응 전략 심포지엄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중소화학기업의 도전과 위기탈출 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2015년부터 6대 신규 환경규제가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중소화학기업들은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경영부담이 되고 있다”며 “또한 작년 상반기 한국 상품에 대한 반덤핑이나 긴급수입제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등 중소화학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중소화학업계의 현실을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새로운 혁신 규제에 대응한 혁신제품 출시와 브랜드 개발은 물론,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공동교육, 공동마케팅, 공동판매 등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중소화학기업과 화학산업혁신 3.0’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중소화학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부족과 관심도 저하로 인해 장기적으로 성장동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중심의 화학산업 혁신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선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국가 온실가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탄소저감’ 기술과 더불어 ‘탄소활용’이라는 새로운 감축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UNIST 대강당에서는 ‘희망의 새시대 미래성장 융합화학’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리더 특별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일본 신슈대학 모리노부 엔도 교수가 ‘지속 가능한 시대를 위한 나노-카본 에너지 장치 멤브레인’을, 고인수 포항가속기연구소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단장은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불가능의 벽을 허무는 첨단과학의 무한도전’을,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화학산업과 혁신, 지난 50년 그리고 향후 50년’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와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는 22일 제11회 울산 화학의 날을 기념해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에서 전국 화학산업 초광역 교류회를 개최했다.

◇울산·전남·경기 화학기업 초광역 교류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본부장 안상진)와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는 공동으로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에서 전국 화학산업 초광역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울산지역 화학기업 네트워크인 그린소재미니클러스터(MC)와 경기지역 화학기업 네트워크인 정밀화학 미니클러스터, 전남지역(여수) 석유화학융합소재 미니클러스터, 지식플랜트 미니클러스터 회원사 등 80여명이 모여 화학산업 발전을 위한 초광역 교류 및 공동협력사업 발굴 등을 모색했다.

한국화학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한 7개 기업을 선정, 울산광역시장상 등 유공자 포상을 실시했다.

동덕여대 김익성 교수의 ‘불확실성 시대 중소화학기업의 글로벌 대응전략’ 및 우리은행 경제연구소 최광해 부소장의 특별강연도 마련됐다.

23일에는 화학산업 혁신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을 방문하여 융·복합 분야 선도기술과 다양한 화학 인프라 연구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산단공 안상진 울산지역본부장은 “전국 화학산업의 중심인 울산에서 화학산업의 주기적인 교류활동을 전개하고, 이를 통해 상호간 연계·협력 활성화의 기반을 갖추어 나아갈 것”이며, “기업 간 성장동력 창출은 물론, 산업집적지의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상호 비즈니스 발굴, 공동협력사업 운영 등으로 화학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식·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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