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가 침몰 3년 만인 23일 처음으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세월호 비밀을 감추려 유병언의 아들을 체포했다는 의혹도 재조명 받고 있다. SBS 그것이알고싶다 한 장면.

세월호가 침몰 3년 만인 23일 처음으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세월호 비밀을 감추려 유병언의 아들을 체포했다는 의혹도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세월호와 국정원의 연관성에 대해 다룬 바 있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세월호는 사고 발생시, 국정원에 가장 먼저 보고해야 하는 배라는 사실을 전했다. 즉 국정원의 보호를 받고 있는 선박이 세월호라는 것이다.

이날 방송서 한 기자는 “국회에 제출한 1천 톤급 이상의 운항관리규정은 다 공개돼있다. 국정원에 해양사고를 보고해야 하는 곳은 세월호 하나 밖에 없었다”고 증언 했다.

그런데 당시 유가족들은 고심 끝에 국정원과 관련한 문서를 세상에 알리기로 했지만 기자 회견을 앞두고 뜻하지 않은 사건이 겹치며 이는 무산됐다고 전했다.

오영중 변호사는 “세상이 지금 막 난리가 났을 텐데, ‘어떻게 보고가 됐을까’ 고민하고 목표역에 왔는데, 5시 기자회견한 그 시각에 유병언 아들 유대균이 잡혀서 압송하는 장면이 방송에 생방송 되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14년 7월 25일 세모그룹 유병언 회장의 아들 유대균은 경기도 용인의 한 은신처에서 조력자 박수경과 함께 검거된 당시의 장면을 전했다. 결국 제작진은 모든 매체가 집중한 유대균 체포과정 생중계에 밀려, 국정원 지적사항은 제대로 세상에 알려지지 못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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