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공산 구름다리 조감도.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경실련 등 대구 7개 단체로 구성한 ‘앞산·팔공산 막개발저지대책위원회’는 23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는 팔공산 구름다리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팔공산은 자연 그대로가 아름답고 보전해야 할 유산이나 대구시가 팔공산 정상부에 140억 원을 들여 인공 구조물을 만들려고 한다”며 “팔공산 능선은 인공 구조물이 들어서면 생태계 훼손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경실련이 분석한 결과 외부관광객 모으기나 체류시간 증가와 같은 경제 효과가 거의 없는 예산 낭비에 불과하다”며 “경제성 분석과 정밀조사 없이 인공 구조물을 세우는 것은 팔공산 고유 가치를 해치는 일인 만큼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019년까지 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에서 낙타봉까지 길이 230m인 국내 최장 구름다리를 만들겠다고 지난 1월에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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