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정창기 울산시골프협회 회장

▲ 정창기울산시골프협회장.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아마추어 골퍼 대상 규칙 교육 실시
울산출신 세계적 스타선수 배출 위해
골프꿈나무에 기업 재정적 후원 절실

“울산에서도 박세리나 박인비 같은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창기(64) 울산시골프협회 회장은 울산지역의 열악한 골프 인프라 속에서도 미래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에 등록된 선수는 50명에 불과하다. 골프장도 2곳 밖에 없다. 부산만해도 등록선수는 300명에 이른다. 하지만 울산은 골프협회를 중심으로 국가대표와 상비군을 배출해 왔고, 전국체전 등에서도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이현주, 함영애, 함영미, 김상호, 이동하 등이 울산 출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울산에는 우정초, 일산초, 옥서초, 호연초, 청량초, 연암초에서 선수 1명씩, 상북중과 달천중에서 12명, 경의고, 울산여상에서 15명 등 학생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동호인수는 스크린골프까지 감안하면 대략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정 회장은 “울산에 있는 기업들이 골프 꿈나무들에 대한 지원을 정기적으로 해주면 재능있는 선수들이 골프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며 “골프가 점점 과학적인 스포츠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울산 출신의 스타 선수 배출을 위해서라도 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골프 활성화를 위해 동호인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제1회 협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5개 구·군에서 동호인 300여명이 참가해 예선을 치르고 있다. 내달 2일 결선이 열린다.

협회는 또 지난 6일에는 아마추어 골퍼와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경기 중 필히 알아야 할 골프규칙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 골프인구가 500만을 넘어섰고 골프장 내장객이 3000만명을 돌파해 바야흐로 골프가 더 이상 특권층만의 운동이 아닌 진정한 대중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며 “올바른 골프문화정착을 위해 골프 기량을 자랑하기 보다는 규칙을 숙지하고 에티켓과 매너를 익히고 실천하는 풍토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28일과 29일에는 제34회 협회장배 종별 춘계학생골프대회도 개최한다. 9월께는 경상일보 아마골프대회, 시장배 아마골프대회, 10월께는 교육감배 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협회는 또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해 경기력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정 회장은 “여러가지 열악한 기반 속에서도 협회를 중심으로 울산 골프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새로운 출발점에서 서로 합심해 울산 골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골프협회는 지난해 7월 골프연합회와 통합됐다. 대한골프협회 이사인 정 회장은 KLPGA경기위원장(2014~2016년)을 역임했다.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 골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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