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사회복무요원

헌혈의집서 복무 시작 후

매달 한번씩 헌혈 동참해

▲ 울산 헌혈의집 공업탑센터에서 복무하는 이찬희(왼쪽) 사회복무요원이 헌혈을 위해 방문한 시민을 밝은 표정으로 안내하고 있다.

울산 헌혈의집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 복무 시작 이후 매달 한 번씩 헌혈로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 청년은 하루 보유하고 있어야 할 혈액이 적정량을 밑돌자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헌혈대에 누웠다.

주인공은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헌혈의집 공업탑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는 이찬희(22)씨.

그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헌혈의집 공업탑센터에서 근무하면서부터 매달 한 차례씩 헌혈을 하고 있다. 1시간에서 1시간30분 가량 걸리는 혈소판혈장성분헌혈 8회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5회의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그는 “헌혈의집에서 복무하기 전에는 한번도 헌혈을 해본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여기서 복무하면서 매번 보유 혈액이 부족한 상황을 자주 겪다보니 자진해서 헌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받은 헌혈증서를 할아버지 치료를 위해 사용했다.

이씨는 평소 맡은 바 업무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복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헌혈의집을 찾는 헌혈자에게도 친절하게 응대해 타 사회복무요원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부산지방병무청은 설명했다.

이씨는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자 숭고한 사랑의 실천이다”며 “헌혈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누구보다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며 복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최근 대한적십자사의 보유 혈액이 하루 평균 적정량인 5일을 계속해서 밑도는 상황에서 사회복무요원이 헌혈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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