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 초 울산예술인 데이터베이스(DB)가 오픈한다. 울산예술인 DB는 (사)한국예총 울산시연합회 홈페이지(사진)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지역예술 자료 소실에 DB 구축
누구나 편하게 자료 열람 가능
저작권문제로 작품 부실은 과제
울산예총 “활성화로 참여 독려”

울산지역 예술인들의 자료를 한 곳에 모으는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이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 속에 공식오픈을 앞두고 있다. 향후 DB의 지속적인 관리와 더불어 예술인들의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지역 예술계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남았다.

(사)한국예총 울산시연합회(회장 이충호·이하 울산예총)는 오는 3월 말께 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DB 가오픈 및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예총은 사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최종적으로 DB서버를 점검한 후 4월 초에 일반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울산예술인 DB는 울산예총 홈페이지(www.ulsanart.or.kr)를 통해 연결되며, 오픈 이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지역예술인들의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울산예술인 DB 구축은 지역 예술인들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존하기 위해 울산예총이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진행한 사업이다. 특히 과거 울산을 대표했던 예술인들의 자료는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소실돼 그 중요성이 부각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지역 예술인들의 저조한 참여율로 인해 한계에 부딪쳤다.

울산예총에 따르면 현재 울산에서 활동중인 2000여명의 예술가 중 50% 가량만 이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예술인들의 작품과 활동 사진 등 가장 핵심적인 ‘알맹이’를 당초 계획만큼 담지 못했다. 저작권이 있는 작품에 대해서 예술인들이 자료제공을 꺼렸기 때문이다.

이에 울산예총은 오는 4월 DB 오픈 이후에도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울산예총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만큼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울산예술인 DB를 구축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구축한 DB를 잘 관리하고 활성화해 지역예술인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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