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월9일 대선에 참여할 수 있는 재외국민 유권자 198만여명 가운데 24일 오전 기준으로 유권자 신고·신청을 해 등록을 마친 이는 15만2781명(7.72%)이라고 밝혔다.

등록자 가운데 거주국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1만1743명, 유학생·주재원·여행자 등 국외부재자는 14만1038명이다.

대륙별로는 아주지역 7만4012명, 미주 4만3420명, 구주 2만8131명, 중동 5286명, 아프리카 1932명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3만2328명), 중국(2만8509명), 일본(1만1394명), 캐나다(8160명), 호주(7657명) 순이다.

가장 높은 등록률을 보인 국가는 브루나이로 128명 중 95명이 신고·신청해 74.2%가 등록을 마쳤다. 처음으로 재외투표소가 설치되는 대만(타이베이대표부)은 3502명 중 1566명이 신고·신청해 44.7%의 등록률을 나타냈다.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거주국 현지 시간으로 오는 30일 자정까지다. 유권자 등록은 인터넷으로 중앙선관위나 각 지역 공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신청하거나 지역 공관 방문 또는 팩스 신청 등의 다양한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직전 선거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친 4만4073명은 주소 등의 변경 사유가 없으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이번 대선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선관위는 한인회, 교회 등 재외국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재외선거관 등을 보내 선거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22만2289명(10.1%)이 등록했고, 15만823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영구명부제에 의해 등록된 4만4073명을 포함하면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등록은 지난 18대 대선의 숫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며 “재외선거의 당위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등록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