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국장,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에 항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24일 한국군이 올해 전반기 중 독도방어훈련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군의 훈련 계획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우리나라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에 관한 입장에 비춰볼 때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리 해군 관계자는 국방부 브리핑에서 “독도방어훈련은 우리 군이 정례적으로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지난 22일 주일 한국대사관 이희섭 공사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오는 27일부터 훈련이 시작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번 군사훈련이 지난해 말 부산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시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 시기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는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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