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이은하가 힘겹고 다사다난 했던 인생사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이은하가 힘겹고 다사다난 했던 인생사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은하는 “부친의 사업 실패와 빚보증으로 인해 파산 신청을 했다”며 “10억에 달하는 빚보증 때문에 자살을 하려 수면제도 먹어봤는데 3일만에 깨어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하늘에서)아직 데려갈 시기가 아니라면 조금 더 노력해야하겠단 마음 먹고 파산을 신청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은하는 협박 전화를 받았던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협박 전화가 너무 많았고 정신적인 고통이 심했다. 무대 위 욕설은 당연했고, 일을 하다 보면 병이 날아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은하를 알아본 팬들이 사인을 요청할 때면 그는 “시작도 노래였고 죽을 때까지 할 것도 노래. 노래로 기억되도록 노력해야지”라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이 뿐만 아니라 이은하는 현재 척추 전방 전위증을 앓고 있으며 진통제와 약물치료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물치료 부작용으로 이은하는 3개월 사이 15kg가 늘면서 외적으로도 크게 변한 상태이다. 그는 “제 얼굴을 제가 못 알아볼 정도니까 힘들다. 약 없이는 못 일어날 정도”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은하는 팝·발라드 음악과 디스코 댄스 팝 음악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로 ‘디스코의 여왕’이라 불리며 1980년대 디바 트로이카로 자리매김했었다.

이은하는 1973년 만 12살의 어린 나이에 ‘님마중’이란 곡으로 데뷔했다. 이후 1976년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을 발표하며 공중파 무대에 첫 출연해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다.

이후 1979년 자신이 작사한 곡인 ‘아리송해’로 KBS 가수왕상까지 수상한 그녀는 80년대에 들어 영화계에 발을 들인다. 이후, 음악계와 영화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그는 그러나 1990년대에 접어들며 공백기를 가지게 되고 더이상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2007년에 가수로 복귀하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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