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페이스북으로 누리꾼들이 모여들고 있다. 세월호가 3년만에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자 과거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제기했던 ‘잠수함 충돌설’ 역시 함께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 SNS 캡처.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페이스북으로 누리꾼들이 모여들고 있다.

세월호가 3년만에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자 과거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제기했던 ‘잠수함 충돌설’ 역시 함께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세월호의 좌현 밑바닥 쪽이 잠수함 등과 충돌해 침몰했을 수 있다는 ‘잠수함 충돌설’을 제기한 바 있다.

25일 오후 9시 경 세월호가 완전 부양된 직후 각 언론사들은 세월호의 사진을 공개하고 현재 보이는 세월호의 외관상에서 외부 충돌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현재 세월호는 좌측으로 완전히 누워있는 상태라 우현과 선두, 선미, 배의 윗부분 등만 확인이 가능하다.

자로가 제기한 ‘잠수함 충돌설’을 확인하기 위해선 좌현을 살펴봐야 하는데 좌현의 외관 확인은 불가한 상태이다.

세월호의 완전 부양과 현재 외관상의 외부 충돌 흔적이 없다는 언론 보도 이후 자로의 SNS로 몰려든 누리꾼들은 ‘잠수함 충돌설’을 두고 3년만에 다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자로의 ‘잠수함 충돌설’이 터무니 없는 음모론이라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명확한 증거없이 추측성으로 잠수함 충돌이라고 떠들고. 나중에 잠수함 충돌 흔적 없고 외력이 아닌 것으로 판명나면 자로 관련자들 전부 공개 사과해야 된다고 본다. 표현의 자유 뒤에는 명확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잠수함이랑 충돌했다고 치면 세월호가 침몰할 정도인데 몇 배 작은 잠수함은 멀쩡할까? 잠수함은 어디로 갔나? 이것도 정부의 은폐인가?”라며 잠수함 충돌설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배가 좌현을 바닥에 두고 누워있는데다 조사가 시작도 되지 않았으니 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들 역시 제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웬 사과? 밝혀진 게 없으니까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거고 의심 되는 부분이 있으면 의혹을 제기하고 조사해보는 게 정상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세월호는 25일 오후 9시경 반잠수 선박 ‘화이트 마린’의 도움을 받아 수면 위로 완전 부양에 성공했다.

1075일 만에 맹골수도의 차가운 물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만큼 면밀한 조사를 통해 세월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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