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28일 프랑스 칸서 개최
내달 중순 초청작 발표 앞두고
韓영화들 입성 위해 물밑 채비

▲ ‘옥자’ ‘클레어의 카메라’ ‘군함도’ ‘유리정원’ 등이 올해 칸영화제 공식 부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한국 감독의 작품으로 언급되고 있다. 사진은 영화 ‘유리정원’의 한 장면.

올해로 70회를 맞는 칸국제영화제가 오는 5월 17~28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칸영화제는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다음 달 중순 칸영화제 초청작 발표를 앞두고 한국 영화들도 칸 입성을 위한 물밑 채비를 하고 있다.

버라이어티, 스크린 데일리 등 해외 영화 매체들은 올해 칸영화제 공식 부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한국 감독의 작품으로 ‘옥자’(봉준호),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군함도’(류승완), ‘유리정원’(신수원) 등을 꼽고 있다. 공식 부문은 크게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등으로 나뉜다.

인간과 동물의 우정을 그린 ‘옥자’는 미국의 넷플릭스가 560억원을 투자하고,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한 영화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지난해 5월 김민희가 ‘아가씨’로 칸영화제를 찾았을 때 홍상수 감독도 같이 방문해 칸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징용된 뒤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 400여 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했다.

‘유리정원’은 문근영이 주연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이 작품을 연출한 신수원 감독은 2012년 단편영화 ‘순환선’으로 2012년 칸영화제서 비평가들이 주는 상인 카날플뤼스를 수상했다. 이외에도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 이용승 감독의 ‘7호실’ 등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칸영화제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비경쟁부문에,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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