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보건부가 조만간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 처리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 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말레이 외무부, 총리실, 북한 등과 (시신처리 문제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빨리 이 문제에 관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자녀가 제공한 DNA를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그의 가족들이 시신처리를 당국에 일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지난 13일 시신 인도 문제가 2∼3주 이내에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을 구하기 위해 시신을 북한에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김정남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국적 여성들로부터 맹독성 신경작용제인 VX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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