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단축…고용 보장…사회연대 강화…27일 사측에 전달계획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노동시간단축’ ‘고용보장’ ‘사회연대’ 강화를 골자로 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요구안을 최종 확정했다.

노조는 27일께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할 계획으로, 다음달 중순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단협이 개시될 전망이다.

노조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지었다고 26일 밝혔다.

노조는 임금부문에서 올해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을 요구키로 했다. 또 순이익의 30%의 성과급을 요구할 방침이다.

완전한 주간연속 2교제대 정착을 위해 노동시간 단축이 담긴 8+8시간 도입도 요구안에 담았다.

자동차산업 발전에 따른 고용보장합의서 체결과 사회연대 강화를 위한 사회공헌기금 확대(50억→60억원) 및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단체상해보험 보장 확대, 수당체계 개선, 퇴직자의 공유정보 및 재취업 프로그램을 시행할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해고자 3명 원직복직 및 고소고발·손배가압류 취하 등도 요구한다.

노조는 또 현대기아차그룹사 공동요구안으로 안정적인 생활임금 확보, 국내투자 확대를 통한 청년실업 해소, 비정규직 정규직화 추진기구 설치 등도 요구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박유기 지부장의 현 임기가 끝나는 오는 9월말 전에 임단협을 끝내고자 예년보다 1개월 가량 이른 다음달 중순께 임단협 상견례를 개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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