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최대 접전지 ‘호남’의 순회경선이 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호남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은 38만여명으로 전체 선거인단(214만여명)에서 18%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호남 지역은 야권의 심장부라고도 불리는 만큼 이날 경선 결과가 앞으로 치뤄질 전체적인 경선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표가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나 경선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특히, 앞서 치뤄진 국민의당 경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호남 지역에서 예상 밖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 역시 문캠프에게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문 전 대표가 호남에서 과반수 득표를 보이지 못할 경우 ‘문재인 대세론’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경선 판세 역시 크게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걱정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6일 대전MBC 주관의 TV토론에서 문 후보는 호남지역 압승을 기대한다는 멘트를 남긴 바 있다.

과연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재확인하게 될 지 아니면 안 지사와 이 시장의 대반격이 시작될 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판세를 가늠할 첫 순회경선 결과는 27일 저녁에 발표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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