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상지대 학내 게시판에 ‘세월호 사건은 국내 용공(容共)이 북한과 손잡고 일으킨 사건’이란 내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글을 게재한 사람이 학생도 아닌 교수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23일 상지대 학내 게시판에 ‘세월호 사건은 국내 용공(容共)이 북한과 손잡고 일으킨 사건’이란 내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글을 게재한 사람이 학생도 아닌 교수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상지대 제양공학과에 재직 중인 A교수는 23일 학내 게시판에 <세월호 인양을 보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교수는 게재한 글에서 “단원고 전교조 교사가 양심선언을 한 것처럼 그렇게 제주도 여행을 가도록 하여 대형 사건을 기획했다고 했다”며 “촛불 세력도 북괴와 연계된 것이다. 촛불이 노란 리본을 들고 일어나 세월호 사건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A교수는 “민변도 종북세력인데 세월호 보상금 문제 처리에 나타났고 이적세력인 한총련 대변인 출신의 변호사가 변호했다. 그러므로 세월호 사건은 한국의 용공이 북한과 손잡고 일으킨 대형사건임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용공은 공산주의의 주장을 받아들이거나 그 정책에 동조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이다.

A교수는 단원고 전교조 교사와 이준석 선장, 해경 등을 때리다시피 문책해 자백을 받아내면 될텐데 검찰이 이 모든 것을 숨기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A교수는 “문재인 가는 곳은 북괴와 좌빨이 연계돼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세월호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 외에 특정 정당 후보들을 비하하는 글 역시 함께 게재했다.

한편, A교수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상상에 따른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에 따라 쓴 글”이라 대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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