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수 둔 몰카 상황에...평균 시청률 6.5%로 저조
담당PD 폐지설 부인에도 누리꾼들 “이럴거면 없애”

▲ MBC TV 일요 예능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가 폐지설에 휩싸였다. 사진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장면.

시작부터 말도, 탈도 많았던 MBC TV 일요 예능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급기야는 폐지설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선 제작진이 가수 헨리의 의뢰를 받아 배우 성훈을 속이는 모습이 방송됐다. 콘셉트는 가짜 화보 촬영. 성훈은 몸을 만들기 위해 2주 동안 밥을 굶어야 했다. 이것도 다소 무리수였는데 그 다음은 친구 헨리가 수영하다 감전사고를 당해 피를 쏟는 설정이 이어졌다. 성훈은 2주간 굶어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헨리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제작진이 성훈의 상의 탈의를 보고 ‘유륜 천사’라는 자막을 단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방송 후 온라인에선 “해도 너무 했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결국 27일 폐지설까지 불거졌다. 담당 PD는 관련 내용을 부인했지만, 누리꾼들은 “이럴 거면 폐지하라”는 반응이 상당수다.

몰래카메라 형식의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첫 몰래카메라 대상자였던 김수로는 이 방송에 속아 갑작스럽게 귀국해야 했고 자신의 SNS에 “해외에서 일 보는 사람을 서울로 빨리 들어오게 해서 몰카 짓 하는 건 너무나 도의에 어긋난 방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가 지워 시끌시끌했다.

이밖에 사기 결혼에 휘말린 방송인 조우종, 황당한 광고 서포터 촬영에 속은 지상렬 편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시청률은 계속 저조하다. 이날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6.5%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