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부모가 자녀를 망친다

▲ 헬리콥터 부모가 자녀를 망친다

헬리콥터 부모가 자녀를 망친다
줄리 리스콧-헤임스 지음
홍수원 옮김/ 두레
512쪽/ 1만9000원

책은 간판보다 능력 위주인 미국은 우리와 다를 거란 흔한 생각을 여지없이 깨뜨리는 미국 학부모들의 극성스러운 자녀 양육 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지금과 같은 미국의 자녀 양육 방식은 1980년대 악명 높은 어린이 유괴 사건, 기계식 암기를 앞세운 아시아 국가들에 미국 교육이 밀린다는 보고서, 워킹맘의 폭발적인 증가와 맞물려 퍼지기 시작했다.

자녀 일상에 시시콜콜 끼어드는 부모에게는 자녀의 안전이나 실패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자신의 성취 욕구를 자녀에게 투영하려는 심리가 공존한다. 책은 헬리콥터 부모의 과잉보호와 과잉양육이 자녀의 의존성을 높이고 자립심을 떨어뜨려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정신건강을 해치고 훗날 사회생활에도 장애를 일으킨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10여 년간 학생 지도·상담 책임자로 일한 교육전문가이자, 미국에서 자녀 과잉보호의 중심지로 손꼽히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10대 남녀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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