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희곡 7편 한무대서 공연
3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대학로서
오후 3시부터 릴레이 공연 돌입

▲ 31일부터 4월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소극장에서 개최되는 ‘2017 신춘문예 단막극전’ 포스터.

올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7 신춘문예 단막극전’이 31일부터 4월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소극장에서 개최된다.

경상일보를 비롯해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의 2017년 신춘문예 당선작이 매일 릴레이 공연으로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매주 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 작가인 김연민(사진)씨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명예로울지도 몰라, 퇴직’은 매일 오후 6시에 공연된다. 작품은 누군가 한 명이 꼭 퇴직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 속에서 40대 과장, 30대 대리, 20대 인턴이 다툼을 겪는 이야기다. 명예퇴직 리스트에 올라 있는 이들 중 한 명은 명예퇴직을 신청해야 하는 처지고, 이들은 서로를 그만두게 하려고 설득하면서 자신이 버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작가인 김연민(사진)씨는 “불확실한 미래와 생계로 인해 다른 직업을 고민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작품을 구상했다. 명예퇴직이라는 추운 겨울을 힘들게 버텨내고 계신 분들 모두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예스24 등 3개 공연예매처 및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전체 관람 패키지 티켓과 개별 공연관람 티켓 두 종류가 있다.

전체 관람 패키지 티켓의 경우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7편의 공연을 연달아 보는 것이다. 이 티켓은 등단을 꿈꾸는 국문과, 문예창작과, 극작과 학생들과 예비 작가들에게 큰 인기다.

 

하루에 7편이 체력적으로 버겁다고 생각된다면 각각의 공연을 골라서 볼 수 있다. 유독 관심이 가는 작품이나 평소 눈여겨봤던 연출, 배우의 공연만 골라서 관람하면 된다. 문의 (02)3676·3676.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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