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상영관 1100석 규모로...대형쇼핑몰 근처 CGV 입점

▲ 울산 북구 진장물류단지 일원에 추진중인 영화관 예상조감도.

7개 상영관 1100석 규모로
대형쇼핑몰 근처 CGV 입점
북구 내일 건축심의위 개최
2018년 여름 개관목표 추진

울산 북구지역에 멀티플렉스(Multiplex·복합상영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전용영화관이 없어 인근 중구나 남구로 가야했던 북구주민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27일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3일께 진장동 진장물류단지 일원에 연면적 약 1만4684㎡ 규모의 영화관을 짓겠다며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이 접수됐다.

접수된 사업개요를 살펴보면 연면적 약 1만4684㎡로 지하 1~지상 3층, 상영관은 7개로 1100석 규모다.

 

남구에 위치한 삼산업스퀘어CGV(11관 2341석)나 삼산롯데시네마(9관 1480석) 보다는 작지만, 성남 롯데시네마(7관 1123석)와 성남 메가박스(8관 1141석)와 비슷한 규모다.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판매시설, 지상 2~3층은 영화관이 위치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영화관은 국내 3대 영화관 중 한 곳인 CGV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화관이 들어설 예정 부지는 코스트코와 롯데마트, 모다아울렛, 울산농산물센터 등 대형쇼핑몰과 가까운데다 북구청과 우편집중국, 차량등록사업소 등 행정기관도 인접하고, 북구와 중구 일대 대단지 아파트와도 거리가 크게 멀지않아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북구청은 오는 29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건축위원회 심의를 열고 건축물의 계획과 구조, 교통 등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건축주가 해당 사업부지 매입을 완료한 것으로 알고있다”는 북구청 관계자의 설명으로 비추어 볼 때 향후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는 건축사 관계자는 “건축심의를 통과하면 의견과 조건 등을 보완한 후 이르면 4월 중순께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5월 중순이나 6월 초에 착공할 계획”이라며 “공사기간은 1년 정도로 보고 있으며 2018년 여름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구청에 접수된 해당 영화관 건립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북구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함께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축사 관계자는 “북구는 물론 인근 동구지역과 중구 혁신도시, 경주 일부까지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수요에 따라 4D관, IMAX(일반 영화의 스크린보다 10배 정도 큰 초대형 스크린 방식을 이용한 촬영과 영사시스템)관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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