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해소·독자 경영·영업실적 개선·고용 확대될 것”

▲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현대중공업은 독립법인 출범이 투자와 고용 확대로 이어져 울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는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건설장비사업본부는 현대건설기계, 로봇사업부는 현대로보틱스로 각각 분할해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한다.

현대중공업 주력 사업은 조선과 해양플랜트, 엔진으로 재편된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각 법인은 당면한 조선업 장기 불황과 성장 정체 국면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해양 시황의 악영향에서 벗어나 각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경영과 조직체계를 구축하면서 영업실적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5월 주식 상장으로 자금조달이 이루어지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다.

각 법인의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도 2배 이상 확대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법인의 경쟁력이 강화되면 공장 증설과 고용 확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중공업 조선 사업부문 등은 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에 따라 조선 불황이 더 장기화하더라도 최대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고, 시황이 개선되면 신규 투자가 가능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시장에서도 현대중공업 사업분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8일 “시장의 기대감은 2월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업분할 안건이 결정된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주식은 3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재상장되는 현대중공업과 신설 회사 주식은 5월 10일부터 거래할 수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