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천안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대표가 28일 만기 출소했다. 김 전 대표는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의 실소유주’라고 폭로했던 인물이다. 연합뉴스 제공.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천안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대표가 28일 만기 출소했다. 김 전 대표는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의 실소유주’라고 폭로했던 인물이다.

김경준 전 대표는 28일 오전 천안교도소를 출소해 곧바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차량에 탑승하여 청주 외국인보호소로 이동했다. 강제추방 여부는 청주 외국인보호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준 전 대표의 만기 출소 소식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7일 SNS를 통해 “김경준이 만기출소해 내일 출입국관리소로 10시에 인계될 예정”이라며 강제추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MB 적폐 규명을 위해서는 김경준을 보내면 안 된다. 김경준 측도 스스로 한국을 떠나기 싫다는 의사가 있는 걸로 알고 있어 내일 김경준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역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경준을 접견하고 미국에 있는 어머니와 통화했다. 진실 규명의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며 “가짜편지로 기획입국설을 주장해서 고소됐던 홍준표 지사에 대한 진실도 밝혀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코스닥 기업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됐다. 당시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인수에 BBK 자금이 동원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김 전 대표는 BBK의 실소유자가 이 전 대통령이라 폭로했다. 그러나 특검은 당시 BBK 주가조작 사건이 김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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